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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우리의 역할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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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4-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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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교회의 두 기둥이라고 칭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어떻게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받으신 아드님이셨다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그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그분과 함께 하는 짧은 시간에 이 놀라운 신비를 깨달았겠습니까? 아니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그분의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고백이 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그러한 고백을 했다는 자체입니다. 그의 고백은 그분 계획을 위해 성령에 의해 이루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 잘 드러나고 있지요.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신다는 것은 당신 계획에 있어 직접적 역할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어부라는 직업을 가졌던 평범한 이였으나, 그 평범한 어부가 하늘 나라 열쇠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 인간이 하느님의 일을 직접적으로 동참합니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사건이지요.

그리고 예수님을 박해했던 사도 바오로는 회심 체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완전히 다른 이가 된 것이죠. 예전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이들이 그를 이해할 수 없었지요.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던 이들을 박해했던 그가, 이제 그 무리 선두에서 모든 이들을 예수님 무리 안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삶에 대해 고백합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는 입으로의 고백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전 존재와 그 존재를 통한 삶을 통해 이미 드러난 것을 바오로 사도는 입을 통해 다시금 고백한 것이지요. 이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삶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그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마음을 삶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가 교회의 두 기둥이라 불리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주셨기 때문이죠. 우리 역시 그분께서 주신 우리만의 작은 역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그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 역시 오늘 기념하는 두 사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분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역할이 무엇인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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