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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부활4주일(그분의 돌봄을 받으며 그분의 양으로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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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24-04-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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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로 비유하십니다.

오늘의 비유에서, 착한 목자와 삯꾼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삯꾼은 자신이 삶을 위해서 있는 이입니다. 양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는 양의 환경이나 상태를 세심히 살피기보다 몇 마리의 양들이 자신에게 맡겨져 있는지에 신경을 쏟는 이들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양들은 그들의 사랑과 책임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그런 존재들일 따름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상황에 불이익이 생긴다면,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언제라도 자신의 신분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목자는 양들이 내 것이고, 내가 양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 살아갑니다. 그러기 위해 더 가까이, 더 많은 시간을, 더 자세하게 양들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모든 마음과 정신과 육체적 방향이 양들을 향해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다보니, 그는 양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목자는 양들이 아니면, 자신 존재 역시 아무런 의미가 없기때문이지요.

우리는 여기서 양들에게 있어서 삯꾼과 목자와의 분명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양들과 함께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목자는 함께 합니다. 자신과 주변 상황을 따지지 않고, 사랑하기에 소중하기에 그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이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우리는 목자와 함께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 질문에 대해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우리의 목자이신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지 않는 양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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