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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연중 제22주일_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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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17회 작성일 21-08-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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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복음에서 왜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크나큰 책망을 하였는지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그때의 바리사이들은 분명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으며 범접할 수 없는 권력과 세력을 가진 기득권층 중의 하나였습니다. 말 한마디에 따라 판결이 내려지고 법이 만들어졌기에 온전히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대부분에 해당하는 바리사이들에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위선자들

이 표현은 윤리적, 종교적인 사람의 본질을 폭로하거나 드러내는 데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얀 거짓말은 타인에 대한 선의라도 있지만 위선은 그저 자신의 이기심일 뿐입니다. 분명 바리사이들도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착실한 교육을 받고 율법과 말씀을 들으면서 훌륭한 지도자로 키워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점차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하느님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만의 가치가 더 우선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인간의 전통과 규율에 얽매여 눈앞에 보이는 현세적인 이익에 집착한 모습을 말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유욕을 이들은 다른 것들로 하느님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의 상황을 무엇 하나 놓치거나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들 들어 예수님과 제자들을 박해한 것입니다.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가장 무섭다고 합니다. 그만큼 바리사이들은 그릇된 판단과 선택을 한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이었습니다.

 

분명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길로 가기위해서라도 자신의 두 발을 길 위에 모두 옮겨서 걸어가야 합니다. 내가 손해보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걷지 않거나, 한 발만 어정쩡하게 걸쳐서 걸어간다면 확실한 목표점에 다다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련자 이승원 라우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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