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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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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56회 작성일 20-1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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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를 창설한 ‘사랑의 사도’ 복자 루이지 마리아 몬띠.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제공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는 1857년 이탈리아에서 ‘사랑의 사도’로 평가받는 복자 루이지 마리아 몬띠(Luigi Maria Monti, 1825~1900)에 의해 창설됐다.

당시 이탈리아는 국가 통합을 위한 긴 전쟁으로 원인 모를 피부병들이 유행하고 있었다. 로마 성령병원(S.Spirito) 간호사와 보조 약사였던 복자는 이런 병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수도회를 설립한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한 이 수도회는 창설자 정신에 따라 병자의 치유, 고아와 소외된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교육을 통한 성화를 목표로 한다.

복자는 1825년 7월 24일 이탈리아 북부 보비시오(Bovisio)에서 태어났다. 1825년은 영국에서 스톡턴-달링턴 철도가 개통돼 조지 스티븐슨의 증기 기관차 로코모션 호가 세계 최초로 승객과 화물을 싣고 달린 해다. 인류 최초로 사진이 촬영된 해이기도 하다. 한국교회에서는 조선 순조 25년이었던 이해에 성 정하상과 성 유진길 등이 교회의 수난을 교황청에 보고했다.

그의 가정은 매우 신실한 신앙을 지니고 있었다. 늘 기도와 일상의 노동으로 하느님을 경배했다. 특히 부친은 ‘가정 내에서의 다툼과 기만은 성당에서 싸우고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가정은 교회’임을 강조했다.

부친은 복자가 12세 되던 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정 생계를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에 나서야 했던 그는 목공소에 취직했다. 일하면서도 기도 생활에 게으르지 않았고 동년배들과 기도하며 영적 대화를 나눴다.

이후 수도 생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고, 직장 및 마을 동료들은 그런 깊은 신심에 이끌리며 그와 함께 수도자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재속 봉헌’(Consecratio mundi)의 선구적 모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틈만 나면 모여서 복자와 함께 해가 질 때까지 이야기하고 노래했다. 또 복음 말씀을 나눴다. 성지 순례를 했으며 병자와 가난한 이들을 도왔다. 이들 모습은 주변을 감동시켰고 더 많은 젊은이가 점점 그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수도회 설립은 병자들과 함께하는 생활 중에 이뤄졌다. 1857년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수도회를 시작한 복자는 1858년부터 로마 성령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봉헌된 삶을 살았다. 외과 응급처치와 약 조제, 간호사 업무를 익혔고, 그중에서도 간호사 일에 주력했다. 이는 평생을 어려운 이웃과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복자는 세상에서의 삶이 주님의 뜻을 행하고 주님 계획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라고 믿었다. 그런 이념 속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가운데에서도 성경을 읽고 기도와 성사 속에서 하느님을 찾고 갈망했다.

출처: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37428, 2020,11,27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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