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 참 하느님이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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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29회 작성일 22-01-05 14:53본문
성부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시는 예수님, 그리고 동시에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드러난다.
예수님께서 군중들을 돌려보내시고 기도하시려 산으로 올라가신다. 하느님 아버지와의 만남, 자신의 존재는 아버지의 뜻에 놓여 있음을 잊지 않으시고, 먼저 그분을 만나러 가신다. 그리고 제자들을 만나러 물 위를 걸어 오신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의 마땅함을 드러내신다.
하느님이시기에 인간이 되실 수 있음을, 그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분명히 하시기 위해 먼저 아버지를 만나신다. 그렇게 늘 아버지와의 만남을 잊지 않으셨기에, 세상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그분은 바른 것을, 변하지 않는 진리,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선포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분께서는 물 위를 걸어오신다. 때론 우리가 생각하고 정해 놓은 그 틀을 벗어나 다가오신다. 그렇게 우리가 만든 하느님의 모습에 부합하지 않는 방법으로 오실 때, 우리는 그분의 다가오심에 “유령이다.”라고 응답하곤 한다. 그분은 우리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을 알아 뵙지 못한다 할지라도, 세상의 두려움 속에 헤매고 있어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다가오신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신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분의 다가오심을 우리가 바라보려고 할 때, 우리 마음의 풍랑은 어느 새 잔잔하게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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