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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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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32회 작성일 21-1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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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는 수동적인 현상이지만, ‘나갔다는 사실은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서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능동적 의지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라는 말씀은 무언가를 보기 위한 의지의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의 대상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피해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러 가지 유혹들, 그리고 그것들과의 공존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를 통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의지가 포함된 체험이나 사건들에 대한 잔상들은 우리 안에 좀 더 오래, 깊이 남겨지게 됩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때로는 우리를 그 안으로 속박해버리기도 하거나 우리의 삶을 다르게 변화시킵니다.

 

이 대림시기 우리의 마음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우리의 의지가 향하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유혹 속에서 자신이 하느님께 조금이라도 더 기울어져 있는가? 아니면 의지적으로 그 유혹에 나 자신을 맡기고 있느냐?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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