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주일_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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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14회 작성일 21-12-05 11:51본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덕수로 등장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이 배우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독사라는 단역을 맡아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허성태라는 배우입니다. 사실 그는 대기업 기획조정실에 다니던 35살의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음에도 남들과 같이 안정적인 회사원이 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회사를 나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기 때문에 퇴사를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식이 끝난 뒤 돌아와 우연히 ‘SBS 연기자 서바이벌’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고 취기에 예전부터 꿈이었던 배우에 대한 열망으로 곧바로 전화를 걸어 참가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방법으로 회개를 강조합니다. 회개라는 말을 들으면 자루옷을 두르고 단식하며 뉘우치는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뉘우치는 것만이 회개의 전부는 아닙니다. 뉘우침은 단지 마음속에 있는 열망과 같이 새 출발을 위한 계기에 불과할 뿐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느님께로 돌아가려는 새로운 출발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죄를 알고 뉘우침에도 쉽사리 방향을 바꾸지 못하는 이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었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며 익숙함을 포기하고 낯섬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듯 하느님께 향하고자 하는 의지대로 살지 않으면 죄의 욕망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신앙인인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에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하느님께로 돌아설 수 있을 것입니다.
허성태 배우는 뺨을 몇차례나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맞으면서도 연기를 한다는 자체가 행복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로 향한다면 어쩌면 그 낯섬과 포기조차도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회개로써 마음의 길을 곧게 내어 곧 오실 아기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대림기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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