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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연중 제11주일_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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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77회 작성일 21-06-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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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시며,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하십니다. 땅은 씨앗을 싹트게 하고 줄기를 자라게 하며 열매를 맺게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땅은 누구보다 낮은 자 리에서 다른 이의 성장을 도와 줍니다. 겸손함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humility’는 라틴어 ‘humus’에서 파생 되었습니다. 


  라틴어 ‘humus’는 땅, 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함은 단지 자신을 낮추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나의 일상에서 만나는 다른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자신을 내놓는 것, 다른이들의 성장을 위한 비료가 되는 것이 겸손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계명;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 랑을 실천 합니다. 사람이 자기 마음에 좋은 의지를 심을 때 그것은 땅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겨자씨와 같은 아주 작은 씨앗이더라도, 땅이 은총으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듯 인간 영혼도 그렇게 스스로 선행의 열매를 맺습니다. 사실 우리 안에는 이미 하느님의 말씀의 씨앗이 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으로 사랑을 실천 할 때 이 씨앗은 어떤 풀보다도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김민엽 베드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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