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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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22회 작성일 21-02-03 11:57본문
최근 나를 TV 앞에 한동안 앉혀 놓았던 드라마가 있다. 구한말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 고애신(김태리 분)이 학당 동무 윤남종과 영어 공부를 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S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를 외웠는데…, 새드엔딩(sad ending)…. 슬픈 끝맺음이란 말이다.” 이에 윤남종이 “이방인도 S에 있습니다. 스트레인저(stranger)입니다”라고 하자 고애신이 이렇게 말한다.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뿐이구나.”
나는 공감(sympathy)했다. 어리석고(stupid) 죄 많은(sinful) 우리는 대부분 결핍(scarcity)과 상처(sore) 하나씩은 품에 안고 허우적거리며(struggle) 살아간다. 스트레스(stress) 가득한 정체된(stagnant) 삶의 외양(surface)에는 흉터(scar)가 덕지덕지다.
하지만 S는 온통 슬프지 않다. 햇살(sunshine), 별(star), 태양(sun)도 있다. 모두 하늘(sky)에서 빛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슬픔의 S 속에서도 희망의 S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새로운 스위치(switch)를 켤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신호(signal)를 잡고 새로운 음성(sound)을 들어야 한다. 만군(Sabaoth)의 주 하느님, 그리고 구세주(Savior) 예수님은 우리의 햇살(sunshine)이시다. 우리 삶에 섬광(spark)으로 다가오시고, 모범(standard)이시고, 정거장(station)이시고, 보증인(sponsor)이시다. 무엇보다도 신성한(sacred) 희생제물(sacrifice)이신 주님은 나의 삶을 지탱해(sustain) 주고 이끌어 주시는 안전핀(sáfety pìn)이자 최고의 운전사(safe driver)시다.
요약(summary)하면 이렇다. 성사(sacrament) 자체이신 주님을 확고하고(steady) 신실하게(sincerity)하게 따르며 찬미노래(song) 부를 때, 양(sheep)은 광채(sheen) 속을 걷게 될 것이다. 늦지 않았다. 신앙의 삶은 지금 여기서 당장 시작(start)해야 한다. 그래야 완벽한 교향곡(symphony)이 내 삶 안에서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기도를 바친다. 강철(steel)같은 믿음을 달라고. 그리고 성인(saint)의 삶으로 나아가게 해 달라고….
하늘(sky) 공간(space)에서 나를 위한 특별한(special) 눈(snow)이 내린다. 나는 기뻐서 그 속을 깡충깡충 뛰어다닌다.(skip ɑbout for joy) 기분 좋은 땀(sweat)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최의영 안드레아 신부( 동아시아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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