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의 부르심과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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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31회 작성일 22-01-21 11:55본문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그들은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 산에 오르십니다.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셨던 장소가 ‘산’이라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분께서 죽음을 맞이하셨던 곳 역시 ‘산’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산’이란 장소적 상징성은 성자의 신성과 인성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의 통교가 이루어진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당신께서 원하신 이들이란, 동시에 아버지께서 원하신 이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소는 단순히 성자 예수님의 부르심이 아닙니다. 삼위일체적 친교가 이루어진 하느님의 전적인 주도권과 선택을 상징합니다. 그런 이들을 사도로 부르시어 당신의 친교에,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에 초대하십니다.
그 초대의 응답은 ‘다가섬’입니다. 단순한 ‘예’가 아닌 것입니다. 보이는 것을 드러냄으로 그렇게 그분을 따르겠다고, 조금씩 그분께 다가감으로 ‘예,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사도들을 부르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참으로 단순합니다. ‘함께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충족될 때, 또 다른 의미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나와 함께 하는 가운데 겸손하게 보고, 따르고 듣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도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그분의 것인지, 그분에게서 오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것을 전하면 그분의 제자가 되지만, 자신의 색깔에 맞게 덧칠을 하거나, 걸러버린다면 그는 사도가 아닌 또 다른 이단, 주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사는 이로 전락해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똑바로 알 때, 겸손하게 그분의 열매를 맺을 때, 우리는 그분의 기쁜 소식을 올바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며, 그분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에게 부여하신 권한을 합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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