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 죄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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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03회 작성일 22-01-15 16:04본문
오늘 예수님께서 세관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니다. 하지만 그분은 ‘죄’와 어울리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어울리신 것입니다.
‘죄’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동시에 하느님의 사랑과 현존을 체험하게 하는 은총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죄’는 예수님 외에 모든 인간이 지니기에 스스로 그 영역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죄’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그 안에 생명과 죽음이 존재합니다.
죄인들만 보면 예수님을 볼 수 없으며, 자신의 죄 역시 정당함 속에 숨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당함의 포장 속에서 점점 죽음을 향해서 나가갑니다. 하지만 사람의 존재 그 자체를 보면 예수님이 보이고,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보게 되면, 살아있음, 생명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다는 것에 대해, 오늘 복음에서는 자신의 기준, 차별을 내려놓고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보다 멀리 있는 이들과 가까이 하는 것, 다른 이들과 자신과의 구분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일깨워줍니다. 그만큼 사람 자체를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죄는 관계를 끊어버리려고 합니다. 단절시키고 소외시킵니다. 그래서 무능력하게, 존재감 상실을 가져옵니다. 반대로 관심은 다시 살게 합니다. 다시 이어주고, 서로 통하게 나누게 만들며, 공통분모를 바라보는 눈을 밝혀줍니다.
우리가 죄 안에서도 살아있음은 그분의 은총입니다. 우리가 살아있음은 그분께서 우리를 죄인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로 바라보셨기 때문이요, 그분께서 그 죄 안으로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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