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일_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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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90회 작성일 21-06-28 09:28본문
저는 오늘 복음을 생명과 믿음으로 보았습니다. 지혜서인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이신 하느님께서 피조물을 창조하시되 아담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만은 따 먹어서는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그 말씀에 불순종 하였고 더 나아가 하와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담은 믿지 말아야 할 것을 더 믿었기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삶을 짊어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복음에서는 두 가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회당장의 믿음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하혈하는 여인의 믿음 이었습니다. 회당장은 소문으로 듣던 이 분이라면 내 아이를 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혹 살려주지 못한다하여도 내가 희망할 곳은 이분 밖에 없음으로 자진의 신분과 위신 자존심등 ‘나’라는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만큼 간절했고 하느님 당신만이 가능하시다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하혈하는 여인 또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는 마지막 희망에 따른 간절함 또한 '하느님 중심'의 당신만이 가능하시다라는 믿음의 고백 이었습니다.
두 행위에 대한 답으로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에게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혈하는 여인에게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우리는 늘 삶 속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기도 드립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얼마나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불순종 하면서까지 하와의 말을 더 믿었던 아담과 같이 나 중심이 아닌 회당장과 하혈 여인처럼 하느님의 세계관으로 믿음을 고백한다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채워 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최용호 바오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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