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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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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55회 작성일 22-0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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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 복음에서 병자들은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병자들, 그마저 불가능한 병자들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이렇게 온통 병자들이 예수님의 주위를 에워쌉니다. 그 많은 인파들과 자신이 처한 병들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다가감에 있어 어떠한 것도 장애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한 가지에 희망을 걸고 그것을 위해 사생결단의 모습으로 그분께 다가가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병자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열정이 의아해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병을 고친다는 것이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병으로 인해 사회적, 개인적으로 그들이 받았던 고통과 시련들을 생각하면 그들의 절실한 마음은 단순한 절실함이 아닌 당연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그들이 당연히 해야 했던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들의 절실한 당연함에 그분께서는 옷자락 술을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달하십니다. 이렇게 절실하고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을 실천할 때,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쩌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잊고 있는 절실하고도 당연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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