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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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70회 작성일 22-02-04 16:53본문
세례자 요한은 어린 소녀의 부탁하나로 허무하게 아무런 저항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 안에서 인간의 과욕이 의인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굽히지 않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고 지키는 자는 당연히 불의한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로 전락합니다. 불의가 존재의 가치를 억누르는, 불의가 중요시되는 세상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오늘 복음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떠한든, 그 상황에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여문은 남기십니다.
불의 안에서 정의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입니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려는 유혹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때론 이러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존재만 아는 이였더라면... 그분을 알고 어느 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살 수 있다면... 이렇게 또 인간으로 나약함을 드러내고 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치고 조용히 그분께 자신을 내어맡긴 세례자 요한, 그것이 바로 신앙인들이 지향해야 할 모습인 것입니다. 분열·전쟁 / 통합·일치가 공존하는 하느님과 세상 안에서 우리의 삶은 어디에 더 기울어져 있으며, 어디에 협력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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