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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45회 작성일 22-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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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하시고......"


예수님의 파견을 받아 떠나는 길... 예수님께서는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떠나라고 하십니다. 익숙한 곳도 아닌 불확실한 미래에 어떠한 외적인 준비말고 일단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기본적으로 여벌 옷이라도, 비상 약품, 식량이라도 준비해 가야하는 것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준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한 가지 외에 아무것도 지니고 가지 말라. 왜 그분은 지팡이 외 다른 것을 지니지 말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지팡이는 목자를 상징합니다. 우리의 참된 목자는 예수님 한 분 뿐이신데, 지팡이를 지니고 가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이 목자의 사명, 곧 자신의 사명의 대리자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듯합니다. 목자가 왜 중요합니까? 목자는 혼자만이 아닌 양떼들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목자의 인도에 의해 양들이 하느님의 나라로 반대로 죽음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가기 위해서는 양떼들만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아무것도 가지가지 말라......" 바로 양떼들에게 온 마음과 온 정신과 힘을 다하라는 그분의 요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 마음은 갈라서게 마련이고 본질을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 정결과 순명의 삶으로 당신을 파견하신 분과 아버지께서 맡기신 양떼들, 바로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받으시고 그 사명을 완수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분의 자녀이며, 파견된 이들로서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현재 우리에게 돌봐야 할 양떼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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