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 영원한 행복을 위한 믿음과 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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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0회 작성일 21-12-21 14:24본문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엘리사벳의 이 고백은 과연 성모님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성경에 의하면 믿음으로 순명하신 성모님만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고백은 성모님과 더불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요한을 잉태하신 엘리사벳 역시 포함하고 있는 듯하다.
믿음의 두 여인 -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 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들의 공통점을 바라본다.
1) 성령에 의해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오롯한 믿음으로 순명한 여인들
2) 그 순명으로 구원 역사에 동참한 여인들
3) 그 믿음으로 영원한 행복을 선물로 받은 여인들.
믿음의 발달은 하느님의 사자인 천사와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졌지만, 그 믿음의 계시는 두 여인의 순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저 믿는 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 믿음으로 강생의 신비가 이루어졌고, 영원한 행복이 그 완성이자 선물인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드러나는 믿음과 순명에 있어서 진정성은 그 응답에 대한 자발성이다. 의지이다. 자발성이 있는 응답은 비록 완성되지 못했을지라도 그 완성을 향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간다. 매일 매순간이 그대로 같지만,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의지가 없는 강요에 의한 응답은 그 목적에 맞게 드러나지 않고, 형식화되거나 영구적으로 지속되지 않고 어느새 사라져버리게 된다.
과연 우리의 신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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