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22회 작성일 22-03-19 10:27본문
오늘 복음에서는 요셉 성인에 대해 의로운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로운 그의 삶에 갈등과 도전의 사건이 닥쳐옵니다. 아내인 마리아의 잉태 소식입니다. 의로움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이었던 그에게 이 사실은 쉽게 받아들일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여기까지 요셉의 모습은 자신의 의로움을 기준으로 하느님의 의로움을 지켜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요셉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또 다른 사건을 체험합니다. 주님의 천사와의 만남입니다. 먼저 천사는 요셉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인사를 건네며, 마음을 안심시키고자 합니다. 이는 자신의 의로움을 하느님의 의로움 위에 두지 말고,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하시고자 하는 일에 좀 더 귀를 기울이라는 당부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가 요셉에게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요셉이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삶에 대한 포기이며, 단순히 현재가 아닌 평생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의로움을 하느님의 의로움 아래 두게 됩니다. 그가 하느님의 의로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봉헌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때가 되자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내어맡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봉헌은 매일 조금씩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금씩 준비해야 합니다. 나의 것과 그분의 원하시는 것을 항상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씩 그분의 원함에 맞춰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봉헌이요, 오늘 요셉 성인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