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오른편과 왼편의 자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그분과 누리는 진정한 행복이요, 우리는 참으로 그분의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거쳐야할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입니다. 죽음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위한 죽음을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인가? 아니면 생명으로 나아가는가? 그 기준의 하나로 섬김의 삶을 제시하십니다.

섬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다른 이들을 떠받고, 그들의 삶에 나를 맞춰가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섬기는 것은 동행하는 것입니다.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는 섬김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두 아들들만 바라보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그녀의 시야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제자들을 부르신 것, 이 구원에 여정으로 모두를 참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이와 동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섬기지 않으셨다면 구원자가 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통하여 모든 이와 동행하셨던 것입니다. 섬기는 이는 함께, 같이 갈 수 있습니다. 섬기지 않는 이는 바라볼 수 없을뿐더러, 외롭고 고덕한 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있다면 어디에 있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과 동행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풍족한 이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다른 이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동행하십시오. 특히 가난한 이들과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과 동행하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