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당신께서 십자가를 통한 들어올려지심으로 인해 당신이 이 세상에 우리 인간과 함께 존재하셨던 이유를 언급하십니다. 그 들어올려지심, 우리가 알다시피 십자가 위에서 십자가와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진정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고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가르쳐주시고자 그분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도구삼아 높은 곳에 자신을 들어높이십니다.

우리는 진정 그분께서는 누구신지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안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우리의 이성적인 앎, 내면의 깨달음과 우리의 현실에서의 삶 사이에 괴리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한 우리들입니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내면과 외적인 모습의 완전한 일치의 삶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 안에서 드러나는 그러한 불일치의 삶을 당신의 들어올리심을 통해서, 무엇보다 그분께서 죽음의 도구로 삼으신 십자가를 통해서 일치시켜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부족하지만,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우리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신비를 통해 오늘 또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와 우리의 부족, 나약함을 십자가의 들어올림으로 품어 안으시는 그분의 모습을 바라보는 가운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우리를 향한 사랑을 느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