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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의 들 것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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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9회 작성일 22-03-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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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삼심팔년 동안 병을 앓고 있는 이에게 물으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이 질문에 병자는 당연하게 단순하게 건강해지고 싶습니다.”가 아닌 자신이 왜 자신을 모습을 되찾을 수 없었는지, 치유를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 예수님께 하소연합니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이는 자신의 병으로부터 해방과 자유로운 삶을 간절히 희망하며, 삼십팔년 동안 그 못 속에서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봤지만, 결국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치유 역시 자신의 삶의 영역 밖에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병자는 그 오랜 시간 지나 그저 병자로서의 삶이 더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르고, 자신의 치유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자포자기한 마음 역시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의 희망의 불씨가 점점 꺼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희망의 불씨를 예수님께서 다시 살려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그가 겪은 삼십팔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그가 받았던 소외, 외면, 고독, 시련을 마주하십니다. 그렇게 그의 삶에 함께 하시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네 들 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더 이상 그는 들 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이제 들 것에 자신을 기대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그의 들 것이 되어주시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기대야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그리고 그분께서 허락하신 그러나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많은 분들은 우리의 들 것이 되어주십니다. 우리는 자신이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내가 만든 들 것을 조금 내려놓고, 그분과 그들을 삶의 들 것으로 삼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과연 내 주위에 그분께서 허락하신 들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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