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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성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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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9회 작성일 22-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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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세례자 요한 대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본래 세례자 요한 대축일은 624일이지만 올해는 예수성심 대축일과 겹쳐 전례등급에 따라 23일로 이동하여 지내게 되었습니다.

 

세례자 요한 성인을 떠올리면, 많은 분들께서 겸손함 안에서 자신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오심을 미리 선포한 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물론 세례자 요한 성인은 그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함께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라는 의문사입니다. 왜 요한 성인은 그러한 삶은 선택할 수 뿐이 없었는가? 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하느님의 뜻에 순명할 수 뿐이 없는 자신의 처지였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겸손의 요한은 자신의 내면적 움직임, 율법과 양심에 따른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유로운 의지로 자신의 뜻을 고수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세상에서 자신의 뜻을 굽힌다는 것은 본래 자신이 굽혔던 것, 소중하게 여겼던 것을 추구하다가 그것에 대한 새로운 재고찰을 통해 그 대상에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했을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례자 요한의 순명적 선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는 삶에서 자신이 간주했던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삶을 내려놓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 겸손이 추구해야 하는 참된 의미를 발견한 것이고, 오히려 그 겸손을 완성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더 완전하고 새로운 겸손을 자유의지 안에서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그 겸손이 하느님 구원사업의 도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삶 안에서 각자가 지니고 있는 많은 모습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우리만의 탈렌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목적은 구원사업의 도구로 쓰이는 것입니다. 하느님 구원 사업의 여정에 함께 동참하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 도구는 무엇인지, 또한 그것의 참된 가치는 무엇인지 묵상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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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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