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감춤과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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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53회 작성일 22-06-15 10:49본문
사람들은 종종 "누구도 비밀은 없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아무리 감추려고 애를 써 봐도 숨겨져 있는 것은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단지 때가 다를 뿐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의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왜 숨기려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숨기려 하는 것은 그 동기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교만과 불의를 일삼는 이의 숨김입니다. 나에게 집중된 삶을 위해서,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이들, 진실됨을 회피하고 보이지 않게 감추고자 하는 내면의 모습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겸손한 이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드는 그분의 일에 동참하기 위해 자신의 사랑과 선행, 나눔, 희생 등을 보이지 않게 자신 내면에 넣고 드러내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서 교만과 불의한 이의 숨김은 불안과 속박, 구속으로 돌아오지만, 겸손한 이의 숨김은 평화와 행복, 생명으로 돌아옵니다.
두 번째로, 숨겨진 것이 드러나는 순간, 타인들이 그 진실을 깨닫고 느끼게 될 감정들입니다. 이것도 역시 상대에 대한 우리의 신뢰에 따라 두 가지의 감정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는 기쁨과 환희, 연민, 동정 등 인격적으로 접근 가능한 감정과 수용으로, 반대로 분노와 실망, 좌절 등 인간적인 돌아섬을 느끼게 하는 감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역시 저 사람에 대한 내 믿음이 옳았구나." 라고 생각으로 더욱 신뢰하는 관계를 맺게 되거나, "내가 그렇게 믿고, 함께 했는데..." 자신의 믿음을 후회하는 가운데 서로 잊혀지는 관계가 되어버리기도 할 것입니다.
누구나 비밀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비밀에 대한 우리 내면의 의도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특히 우리에 대한 신뢰와 사랑 안에서 삶을 함께 나눈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그리고 또한 모든 것에 침묵하고 계시는 듯하지만,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그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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