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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쉼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말고 내려놓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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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8회 작성일 24-08-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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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간의 행위는 감정적 이끌림 또는 이성적 판단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안에서 옳고 그름을 헤아리며, 신중함을 기울이기도 하지만, 때론 순간적 감정에 사로잡혀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행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위를 뒤돌아 볼 때, 감정에 이끌림이 더 크게 우리 내면 안에 자리합니다. 본래 이성적 존재인 인간은, 이를 바탕으로 생각과 행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게 정상적이고 당연한 모습인거지요. 이 모습은 우리가 지녀야 할 모습이기에 그저 마땅한 삶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각과 감정에 이끌리는 삶은 우리 인간만이 지닌 고유의 모습이 아니지요. 이성이 없는 존재들도 이 감각적인 자극에 영향을 받으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감정 안에서 충동적인 행위는 우리에게 긍정적 결과보다 그것에 대한 미움, 후회, 한탄 등이 부정적인 모습들이 주로 남게 되고, 이러한 모습들과 사건들은 우리에게서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감각과 감정에 의해서 조정 당하는 가운데 반응하는 이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에 지배를 받게될 때, 이는 단순히 부정적 사고와 행위를 넘어서, 우리 자신의 삶 전체가 조금씩 그렇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새 그러한 모습의 자신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물론 감각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그 위에 이성의 힘이 동시에 작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한 번 더, 잠깐 쉬어감이 아닐까 합니다. 한 번 쉬어 간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의 활동들을 잠시 놓아두는 것입니다. 어쩌면 잠시 동안 바보가 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렇게 실천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마다 쉬어 가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쉬어 감의 여정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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