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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작지만 소중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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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92회 작성일 24-08-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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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크다고 하는 것과 작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대상들의 비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신체적인 요소, 물질적인 소유, 사회적 지위나 다른 이들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기준 안에서 “저 사람은 큰 사람이다. 또는 크게 될 사람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고 합니다.

그렇다면 크고 작음을 판단하기 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존엄함과 존중입니다. 생명 자체에는 크고 작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존재하는 그 자체에 크게 될 가능성은 무한대로 열려 있습니다. 바로 그 생명 안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신 하느님께서 존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우리는 때론 자신의 모습과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무관심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그럴수도 있고, 상대에 대한 외적인 모습에 필요이상으로 집착함으로 그들의 본 모습을 발견하지 못할 때, 그리고 다른 이와 자신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할 때,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이유로 그러한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작은 이로 오셨고, 스스로 작은 이가 되심으로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작은 이들 속에서 그분을 발견하며 그 생명에 참여하기를 바라십니다.

큰 이들이 작은 이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히며 그들에게 자신을 맞출 때 가능한 것임을 우리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맞추기 위하여 인성을 취하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죄인이 되셨고, 기꺼이 죄 값을 감당하셨으며,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 각자가 추구해야 하는 작음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을 삶 안에서 실천하는 가운데 다른 이들과 함께 생명의 여정을 걸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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