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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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5-06-29 18:52본문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에 어떠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암시적인 말씀을 건네십니다. 이는 베드로 사도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씀이었고 주님께서 승천하시고 나서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낮 어부를 생으로 삼았던 자신이 제자가 되어 따르기만 했었을 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도적인 생활 중에서 바리사이들에 의해 고통과 핍박을 받는 도중에 주님의 천사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놀라운 은총의 결과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필요한 순간과 시간에 모든 것을 행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미 하느님께서 선택하시고 뽑으시도록 예비하신 제자였습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부터 우리들은 각자 하느님의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분과의 일치를 위해 침묵하고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자마다 영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은 다릅니다. 또한 성령의 열매 또한 다르게 부여받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말씀하신 것처럼 각자의 열매가 다르듯 직분 또한 다르게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점은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이어야 하는 점입니다. 각자의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로움의 화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미사 때 신앙고백문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분이시고 그분만을 믿고 따르기 위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진리를 알고 있으며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살고 있는 삶의 전부는 모두 하느님의 것이며 그분만을 위해 살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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