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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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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44회 작성일 24-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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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의 안에서 그분께서 입으신 의복은 흠도 티도 없이 새하얗게 변하였고, 그 의복에서는 찬란한 광채를 비춥니다.

새하얗게 변한 의복을 입으신 예수님, 이는 하느님 아버지 외아들로서 살아가신 예수님의 내면,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인간과 같이 육신을 취하시어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그러기에 세상 안에서 외적으로 더럽혀질지언정, 즉 인간 예수님으로 세상의 모든 유혹, 시련, 고통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취할지언정, 내면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외아들로, 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세상과 분리되어 때묻지 않는, 티도 흠도 없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의복을 입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복에서 드러나는 찬란한 광채는 예수님의 하얗고 맑은 영혼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응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 하얀 의복을 눈부시게 비추어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이들에게 그분으로부터 주어지는 영광이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변모를 통하여 아버지와 함께 하는 영광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 언제 어떻게 드러나는지 묵상해보시면서 그분의 영광으로 우리 역시 영광스러운 자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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