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그분께서 만드신 그물 안에 영원히 남아 있는 이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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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88회 작성일 24-08-01 10:42본문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그분의 창조물들 중 인간은 그분과의 닮음이 있기에, 그리고 그 모습은 창조주께서 새겨놓으신 것이기에 그분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가능성을 지닙니다. 분명 우리는 그물 안에 있지만, 그 그물은 우리를 그 모습을 보호하시기 위한 그물이지 우리를 가두어 두는 그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물은 그분께서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지요. 분명 '그분의 그물'입니다. 오늘 독서 말씀처럼, 옹기장이의 뜻에 의해 그의 손에 있는 진흙이 옹기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그 그물 안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그분 뜻에 어긋나는 것일지라도 그분께서는 당장 우리를 그 그물에서 빼내지 않으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통해서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신 것처럼, 우리가 그물 안에서 함께 하는 이들의 양식이 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바라보십니다. 생명의 나눔인 동시에, 생명을 얻는 것이지요.
우리는 나눌 수도 있고, 그저 소유에 머물 수도 있습니다. 나눔은 소유하지만, 소유는 나눌 수 없습니다. 나눔은 그분을 소유하는 것이고, 소유는 그분과 자신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소유하는 자는 그분께서 만드신 그릇에 담겨져 그분 손에 영원히 쥐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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