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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쉽고 기쁘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것들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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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39회 작성일 24-07-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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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삶을 요청하십니다. 일반적으로 회개라 하면, 자신과 타인 안에 존재하시는 그분을 조금씩 바라보고, 그 바라봄에서 우리의 생각과 행위를 그에 맞춰 살아가는 삶, 나 중심의 삶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 건너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화개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새롭게 그분을 향해 나아간다 할지라도, 그분의 사랑과 용서가 없다면, 우리의 돌아섬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는 분명 그분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삶을 원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이 함께함, 그리고 변함없는 마음을 우리의 삶에서 조금씩 닮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께 돌아설 수 없습니다. 회개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 안에 하느님을 위해 우리의 것을 조금씩 놓고자 할 때 회개의 삶이 생활화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삶 안에서 쉽게 내려놓고 우리의 시선을 그분께로 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중에 우리는 쉬운 것을 먼저 택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쉽고 어려운 것을 구분하여 바라보시는 분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를 바라보시고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그 모습을 기꺼이 그분께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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