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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10주일(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증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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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8회 작성일 24-06-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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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통해, 여러 장면을 접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생각하시는 이들과의 논쟁, 예수님께 성령이 아닌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반박, 그리고 하느님의 말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임을 강조하시는 예수님.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항상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 속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부류들이 예수님 곁에 있었는데,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했던 이유도 달랐을 것입니다. 진정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 그분의 치유와 사랑이 필요한 이들, 그분에게 올가미를 씌우고자 하는 이들, 그분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분 곁에 머물러 있는 이들 등 여러 무리들이 그분을 중심으로 모여 있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그분의 가르침과 그들 앞에서 그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부류 속에서 예수님 주위에 있었지만, 예수님 삶의 모든 것은 당신 자신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 증언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면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당신이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이 아닌, 당신을 이 세상에 파견하신 성부 하느님의 힘으로 가능하며, 더러운 영에 지배가 아닌 성령이신 하느님께 자발적인 순명이 이루어졌음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당신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신 것처럼, 당신의 삶을 세상에 실천하는 이가 바로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믿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증거의 삶은 인간이신 예수님의 이 지상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영광과 뜻의 성취를 위해, 성령의 이끄심에 자신을 온전히 비우는 가운데, 묵묵히 당신의 삶을 살아가신 것이지요.

오늘 복음의 장면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증거자로서 우리 각자의 삶을 바라봐야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 앞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 현존하고 계신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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