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우리는 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36회 작성일 24-05-23 07:34

본문

죄라는 것은 우리 삶의 한 부분입니다. 죄없이 살아갈 수 있는 존재는 예수님 한 분뿐이시지요. 죄의 현실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죄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느냐? 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죄 자체만을 생각하면, 죄는 그분의 사랑과 축복받은 우리의 삶의 장애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될 때, 자신의 가치와 존엄함을 잃게 되며,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무감각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죄의 지배를 받는 죄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죄의 달콤함에 빠져, 영혼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하느님 존재의 달콤함을 잊게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죄는 우리 삶, 그리고 우리 존재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죄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죄와 함께 하는 우리라는 존재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현실 안에서 죄와 유혹의 탓에 머무른다면, 죄는 또 다른 죄를 불러오고, 죄의 사슬에 빠져 자신의 삶이 죄라는 것에 의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유혹은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그것을 파고 들어 우리를 지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현재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죄가 있는 곳에서, 우리는 그분을 더욱 간절히 부르짖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죄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드러납니다. 죄는 분명 그분으로부터 우리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죄를 통해 그분께 더욱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죄가 하느님을 찾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 안에서 그분을 더욱 부르짖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