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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 속에서 우리의 기쁨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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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45회 작성일 23-05-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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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심을 기념합니다. 성모님의 방문을 통한, 엘리사벳의 만남, 이 만남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뜻을 바라봅니다.

이 만남은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인 동시에,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이는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참 하느님이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선구자의 삶을 살아간 인간 세례자 요한의 만남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면상으로는 단순히 두 여인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그분께서는 인간과의 친교를 통해서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고, 조금씩 그것을 완성시켜 나가신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이 만남을 통해 현세를 초월하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납니다.  이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눈으로는 불가능함을 가능으로  변화시켜주신 그분의 은총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불가능 속에 살아가고 있을 때, 희망이 없는 절망과 좌절, 체념의 마음이 우리 안에 자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능함은 무언가를 결코 놓을 수 없는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만남은 우리 삶의 희망, 즉 영원한 생명에 대한 예표가 되는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에서 방문자는 성모님이셨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먼저 다가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성모님의 방문에 엘리사벳은 태 안에 있는 아기와 함께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에게 늘 다가오시는 예수님, 그분과 함께 하는 기쁨, 바로 이 삶이 우리의 삶입니다.

오늘 하루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의 장면에 머무르시는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려 우리에게 오시는 그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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