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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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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4-11-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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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을 지내며, 우리는 성모님의 봉헌에 머물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이'라고 칭합니다. 하느님의 총애와 은총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이에 대한 마리아의 봉헌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성경에서 마리아가 천사와의 만남이 있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언급하지는 않지만, 분명 그녀는 봉헌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봉헌은 하느님께 맞춰진 자유로운 봉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러한 삶이 없었다면, 마리아는 주님의 잉태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봉헌의 모습보다 자신 안에 갇혀진, 자신만이 만들어가는 봉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봉헌은 말그대로, 가장 소중하고,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대상에 자신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 봉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봉헌에 대한 기꺼운 마음입니다. 마리아는 봉헌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그대로 하느님께 내려놓았습니다. 크고 작음, 많고 적음 떠나 있는 그대로 봉헌이였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와의 만남부터 아들 예수님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나시지도 않고 뒤로 숨어들지도 않는 있는 그대로의 봉헌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봉헌은 자신이 할 수 있을만큼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떠한 강박과 의무감도 들지 않습니다. 자신이 봉헌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의 마음이 솟구치게 됩니다.

당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내어드리는 성모님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떠한 마음으로 그분을 향한 봉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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