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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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6회 작성일 24-11-09 09:49본문
오늘 교회는 모든 교회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는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교회의 모습을 묵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공동체란 그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함께’라는 의미가 드러나야 합니다. 보다 많은 이들을 위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소외되어 떠도는 이들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를 안아주고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임에 대한 개인적 이견이 있고, 최종적 선택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어쩌면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 사고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상적 공동체가 현실과 동일시 되지는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종 목표와 그 방향성은 그렇게 흘러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는 공동체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다가오는 이들, 떠나는 이들 모두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렇게 교회는 구성원들의 오고 감을 그들에게 맡기지만, 절대로 그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게 있어서 우리들은 결코 포기의 대상에 포함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를 위해 그분께서 세우신 교회의 문을 열어놓으시고, 그 안에서 모든 이들의 영혼이 쉴 수 있기 원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는 가운데, 세상으로부터 오는 짐을 잠깐이라도 내려놓고 평화와 행복을 누리길 바라시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인 교회는 바로 이러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보다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바라보면, 교회가 과연 하느님의 자녀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은 어떠한 몫을 하고 있는지 묵상해주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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