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 삶의 잔치를 찾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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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4-11-05 16:31본문
자신이 초대한 이들과 기쁨과 친교의 나눔을 위해 잔칫상을 준비한 주인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초대한 이들이 있다는 것은 그들과 특별한 친분이 있음을 의미하지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들을 초대할 수는 없겠죠. 주인이 생각하기에, 그 특별함으로 인해 더 가까이서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인은 잔칫상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도록 작은 것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하여 준비할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하는 가운데 잔칫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지요.
오늘 복음에 비춰 보면, 주인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주인의 마음과 달리 그저 무덤덤한 마음으로 자신의 일을 합니다. 자신의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은 잔치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잔칫날 갑작스레 자신에게 더 중요한 다른 일이 생길 수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들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들의 참석은 언제나 마음에 따라서 언제나 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초대하는 이는 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이들이 있습니다. 주인은 준비하는 이인 동시에, 기다리는 이였습니다. 주인이 원하는 잔치는 초대받은 이에게 맡겨져 있었습니다. 초대받은 이들이 초대에 응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초대에 응하지 않더라도, 그 결정으로 인해 자신들이 감당할 어떠한 피해도 없습니다.
그들 선택의 결과로 인해, 그들은 '잔치'를 통해 준비되었던 그 모든 것을 만끽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의 삶에서 지나가는, 다시 올 수 없는 잔치로 남게 되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준비하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준비된 것을 만끽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그분께서 준비하신 잔치를 찾는 가운데, 우리의 삶을 그분과 함께 하는 잔치로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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