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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2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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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9회 작성일 24-09-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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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예수님께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가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해 볼 만한 부분은 바로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이다. 이 표현에서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특권의식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께 선택 받은 이들이라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권위가 누구로 부터 오는지에 대한 성찰보다 자신들이 예수님께 선택 받을 만큼 특별한 인물이라는 의식에서 오는 것이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특권이 그들로 부터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부터 오는 것임을 확실히 하신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라는 말씀이다.


가톨릭 교회는 성인들에 대한 공경을 하나의 신심행위로 권장한다. 이러한 신심행위에서 우리가 정말로 보아야 할 것은 성인의 말과 행동, 성인의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성인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이시다. 성인들이 닮고자 하였던 분이 누구이신지, 그들이 말과 행동, 삶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던 분이 누구이신지를 보아야한다.


오늘 하루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지향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 우리는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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