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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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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4회 작성일 24-09-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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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형제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좁은 의미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어머니는 자신을 낳아주신 분, 그리고 형제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들을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라고 알렸던 그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외아들이시고, 성모님의 예수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한 분명함이 없었기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해석은 그와 출발점이 달랐기에, 다르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의 출발점은 그분의 삶에서 늘 기억하고 계셨던 사실, 모든 이가 하느님 아버지의 가정이라는 테두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의 범위를 누구에게나 개방해놓고 계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하는 이들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중심이 되어 관계된 이들이 아닌, 자신을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하느님 아버지과의 관계성 안에서 모든 이가 그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으신 것이지요.

분명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물론 그분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삼으신 자녀이기에 그 자녀됨 안에 있지만, 우리의 모습에서 역시 그분 자녀됨의 모습이 드러내야 합니다. 그분의 선택과 우리의 따름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되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시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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