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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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8회 작성일 24-09-10 14:50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관련하여 세 장면이 드러납니다. 산에서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시는 예수님,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 사이에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는 예수님, 마지막으로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 삶의 치유를 받기 위해 몰려 드는 군중들을 돌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이 세 장면에서 하나의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 장면에서 세 번째 장면까지의 과정 안에서 그 무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에서 기도하실 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단둘이 친교를 이루고 계셨습니다. 이 친교에 이제 당신의 제자들 중에 사도들을 뽑으신 사도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사도들을 중심으로,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과 각자의 삶에서 예수님의 손길을 애타게 바라며,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의 무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 예수님 때문에 모여든 이들이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그분의 치유를 갈망하며 예수님 뵙기 위한 무리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진정 속해 있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말해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현존하시기에 존재하는 이들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그분께 속해 있는. 속해야 하는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과 친교를 이루시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각자마다 그분을 찾고, 그분의 무리가 되고자 하는 이유에는 분명 차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뜻을 우선시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며, 우리의 삶 안에서 그분을 맞추고자 하는 이들 역시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분과 우리는 그것이 어떠한 방법이든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에게 하나의 과제가 주어집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그분을 중심으로 모든 이가 그 무리에 속해 있음을 깨닫도록 그들을 모아들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진정 그분께 속해 있는지, 우리의 삶 안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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