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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그분을 뜻을 꾸준히 청하며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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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24-10-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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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은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목마름이요.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는 항상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기도하시는 분이셨지만, 다른 이들로부터 떨어진 외딴 곳으로 가시어, 하느님과의 친교를 이루셨으며, 아버지와 머무르는 시간, 무엇을 어떻게 당신의 제자들에게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당신만의 기도의 방법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지요.

예수님께 기도하는 법을 요청한 제자들은 정말 기도를 모르고 있었겠습니까? 그들이 잊고 있었던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기도의 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분명 기도하는 주체는 자신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기도의 대상이시면서, 우리의 벗으로 기도의 협력자 주님이시기에, 우리 기도의 열매는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다는 사실에 대해 잊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의 개인적인 욕심과 지나친 바람이 포함될 때, 우리는 주님을 의탁과 의지에 대상이 아닌, 자신의 청을 반드시 들어주셔야 하는 분으로 고정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청원에 대한 성취 여부에 따라서 기도의 지속성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분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기도는 꾸준함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살짝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지나침을 놓아두고, 믿음 안에서 그분의 뜻을 기다리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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