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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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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4회 작성일 24-10-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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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와 레위인이 죽어가는 이를 보고도 그저 지나칩니다. 그들은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끄러운지 아예 처음부터 못 본척 반대쪽으로 멀찍이 지나갑니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죽음을 외면합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겠거니 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얼마 후에 사마리아인이 그의 옆을 지나갑니다. 그저 그가 가는 길을 걸어갑니다. 그 길을 걷다보니, 쓰러져 점점 죽어가던 이가 그의 발길을 멈춰서게 만듭니다. 가엾은 마음이 그를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은 쓰러져 있는 이에게 다가가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우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내어 다가가야 합니다. 다가가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함께 해야 합니다. 마음이 향할 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습니다. 무언가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베풀지 못한다면, 정작 우리에게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것입디다.

사제와 레위는 죽어 가는 이를 방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죽음 속에 방치한 것입니다. 반면에 사마리아인은 단순히 죽어가는 이를 살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린 것임을 기억하시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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