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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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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1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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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들은 누구인가? 오늘 복음에 의하면, 그들은 처음부터 주인으로부터 초대받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이들이 잔칫상에서 주인과 함께 합니다.

주인으로부터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초대에 대한 응답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들에 마음을 쓰고 있었습니다. 밭을 사서 그것을 일궈야 했고, 자신이 새로 산 겨릿소에 정신을 쏟고 있었으며, 혼인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분면 주인이 그들을 초대했을 당시 그들은 잔치 참여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보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당연히 그들이 참석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겠지요. 시간이 지나, 그들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일들이 생겨 결국 그들은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하는 잔치에 참석 여부에 있어,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분명 잔칫상의 준비는 주인으로부터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야만 잔칫상에서 주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환경이 언제,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그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예상치도 못한 사건과 일들에 신경을 쓰고, 빠져버리는 경우를 경험하곤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너무 많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에 전전긍긍할 때, 우리는 그 이상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초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이 아닌 그 초대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빼앗겨야 하는 이들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분의 잔칫상인지 아니면 자신의 잔칫상인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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