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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와서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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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79회 작성일 24-01-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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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보가 메시아이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나타나엘에게 증언하지만 그는 필립보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자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말합니다. "와서 보시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라가던 제자들에게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었지요. "와서 보아라."
이 와서 보라는 표현 안에는 숨겨진 의미가 또 하나 있는 것이지요. 와서 보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대 그리고 필립보의 표현 안에서 그분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은 믿음의 결실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그 믿음을 받아들이다는 것은 우리의 직접적인 체험이 없다면, 그저 정신나간 이의 헛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와서 보아라." 그리고 그분의 협조자이자 그분께서 허락하신 우리 삶의 동반자들이 우리에게 그분의 믿음을 자극하며 이야기합니다. "와서 보시오."

가서 바라보아야 하는 이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메시아, 구원자가 되시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가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 않고 보지 않는다면, 그분은 우리의 삶에서 함께 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그분의 존재는 그저 신비 안에 감추어진 분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주신 은총인 신앙을 그분이 아닌 자신의 현실 감각에 맞춰버리게 될 것입니다. 현실을 앞세우는 가운데, 현실적 필요에 좌우되는 신앙이 되겠지요.

우리는 신앙과 현실을 따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현실 안에서 신앙을 발견하고, 신앙 안에서 현실적 적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어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리고 오늘 필립보가 얘기한 "와서 보시오."라는 표현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실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조금씩 굳건해지는 가운데, 살아있는 신앙의 증거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알고 있는 신앙과 살아 숨 쉬는 신앙이 조금씩 닮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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