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님의 우리 안에서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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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96회 작성일 23-12-12 08:44본문
오늘 복음에서 아흔 아홉 마리의 양과 길 잃은 양 한 마리의 차이점은 목자가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목자와 함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흔 아홉 마리 양은 목자의 영역 안에 있기에, 언제든지 그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하지만 길 잃은 양 한 마리는 목자없이 세상의 온갖 어려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처음에는 그러한 역경과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발버둥을 치며,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안에서 양은 조금씩 지쳐갑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지요
그 양은 쉴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자와 함께 있을 때, 목자가 준비한 양 우리에서 주위의 위험없이 안전하게 쉼을 취하고, 목자의 이끔으로 푸른 풀밭에서 양식을 얻는 가운데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목자가 없자, 스스로 살아가는데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양은 살기 위해, 자신을 이끌어 줄 목자가 필요합니다. 목자 역시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목자로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양들입니다. 예수님 없이 우리는 조금씩 지쳐 쓰러져 갈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 진정 우리의 목자이신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지, 우리 스스로의 우리 안에 자신을 가두고 있지는 않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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