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기도하는 집을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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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51회 작성일 23-11-24 10:05본문
"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하느님의 집, 기도하는 집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옵니까? 그곳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통교가 이루어지는 곳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이 진심으로 체험되는 곳, 즉 하느님의 부성애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경륜적 사랑, 그리고 성령이신 하느님의 내적인 이끄심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우리는 이미 그곳에서 기도안에 있는 것이며, 그러한 신비스러운 사건이 이루어지는 곳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는 집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은총과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으로 그분의 은총 안에서 우리의 합당한 응답이 함께 이루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거처하는 모든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집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도를 해야만하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기도가 우리 삶 안에서 왜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 안에서 기도하는 집에 대한 필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육적으로 지쳐 있을 때, 그 원인을 잠시라도 놓지 않고 계속 집착하는 가운데 육신을 혹사시킨다면, 육적인 병이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육체는 고장나게 마련이고, 예전만큼 따라갈 수 없음을 체험합니다. 우리의 지속적인 삶을 위해, 근본적으로 보면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쉼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다시 말해, 적당한 쉼이라는 시간없이, 우리는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영적인 쉼인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 안에서우리의 영혼이 하느님과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면, 영혼의 자리는 조금씩 육신에게 빼앗길 것입니다. 영혼의 자리는 하느님께서 함께 거하시는 자리이지요. 그곳을 빼앗기는 것은 자신을 창조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세상에 빼앗기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빼앗기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빼앗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지키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기도하는 집을 만드는 가운데 스스로를 지켜야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야합니다.
우리 각자는 기도의 집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안에서 진정 생명을 위한 쉼을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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