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에게 교회란?(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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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09회 작성일 23-11-09 13:44본문
오늘 교회는 모든 교회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우는 곳이기도 한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지내는 오늘,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와 하느님의 백성으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함을 추구하기에, 이에 맞갖는 외적, 내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공동체가 항상 유념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보다 많은 이들을 위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떠돌고 있는 이들을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안아주고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임에 대한 개인적 해석의 차이가 있고, 최종적 선택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어쩌면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 사고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상적 공동체가 현실과 동일시 되지는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종 목표과 그 방향성은 그렇게 흘러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는 공동체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다가오는 이들, 떠나는 이들 모두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렇게 교회는 구성원들의 오고 감을 그들에게 맡기지만, 절대로 그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게 있어서 우리들은 결코 포기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 대한 믿음으로 바라보시고 당신의 공동체를 열어놓으셨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당신께서 세우신 공동체와 함께 하면서, 현실적 세상으로부터 오는 짐을 잠깐이라도 내려놓고 평화와 행복을 누리길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인 교회가 바로 이러한 공동체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곳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가까이 있느냐는 우리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교회 안에서 그분의 성실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들 때, 우리는 기꺼이 그 마음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그분의 공동체에 머물며, 그렇게 조금씩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신앙인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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