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일관된 시선으로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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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4회 작성일 24-01-31 12:22본문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위에 놀라움과 더불어 의심을 품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바라봤던 예수님은 현재의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예수님께 갇혀 있었기에, 예수님의 지혜로움과 가르침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지요. 그리고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들의 의심은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떻게'라는 의문이지요. 어떻게 그랬던 그가 지금 이렇게 변화될 수 있었는가? 그저 단순히 목수의 삶을 살았던 그가 어떻게 이 많은 무리를 이끌 수 있는가?
그분에 대한 의심에 사로잡힌 그들의 마음을 복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자기 스스로가 자신 삶의 고유과 존엄함을,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존재와 동일시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존재를 묻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고향 사람이라는 관계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될 뿐이지요. 우리가 알다시피, 질투와 시기의 결과는 미움입니다. 미움의 대상의 행위나 언어적 표현들은 그 이유나 진위여부, 그리고 결과를 떠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자신 안에 그 대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 고향 사람들에게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되십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지 못했고, 자신들의 구원을 내동댕이쳐 버리게 됩니다.
우리에게 항상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봄에 있어, 일관된 시선이 필요합니다. 그분께 대한 일관성을 잃어버릴 때, 우리 역시 우리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게 됨을 잊지 않고 살아가시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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