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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24-04-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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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세례자 요한을 만나게 됩니다. 요한은 하느님 아버지를 증언하신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는 친히 보고 들을 것을 증언하시는 분이라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증언을 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증언을 믿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명을 포기했습니다. 진정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을 포기하고만 것입니다.

그들은 왜 믿지 못했습니까? 그들에게 믿어야 할 대상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불분명이 그들 안에서 작용합니다. 판단력을 흐려지게 만듭니다. 그들은 신앙의 대상에 대해 하느님 아버지라고 얘기하지만, 그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별개의 존재에 불과했거나, 그들의 방식대로 끼워맞추는 분에 불과한 분이셨습니다, 만일 그 방식대로의 하느님이 아니시라면, 언제든 다른 하느님으로 변화시켰던 것이지요. 이는 결국 하느님의 변화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생명에서 죽음으로 변화시키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삶 안에서 포기해야할 것, 포기해야만 하는 것,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들의 이것들은 삶 안에서 우리의 체험 안에서 조금씩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과 판단 안에서 다른 것에 기울어져 있을 때,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어쩌면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 체험 안에서, 그 과정 안에서 많은 고통과 시련, 상처, 인간적인 감정들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것들로 인해 중간에 멈춰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멈추는 것보다 더 미련한 것은 없습니다. 멈춰 있다면, 잠깐 멈춰 있다가 다시 나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포기해서는 안될 것듯을 우리의 내면 안에서 잘 돌보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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