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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 수난 성지주일(아버지와 인간에 대한 동등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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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23회 작성일 24-03-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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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님 성지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에 들어가봅니다. 그곳에 왜 가야하는지,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분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발길을 돌리시고 싶으신 인간적인 마음이 그분을 얼마나 괴롭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께서 단순히 인간이셨다면, 분명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럴 필요도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길을 가셔야만 했습니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에 가실 수 밖에 없으셨던 이유를 바라봅니다. 당연히 그는 참 인간이신 예수님이시며, 동시에 참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겠죠. 파견하신 분의 뜻을 위해서였지요. 그것을 거부하실 수 없으셨기에 그런 것이였지요.

이에 우리는 왜 그분께서 아버지께 순명하실 수 밖에 없으셨는지 깊이 묵상해봐야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이유는 참으로 간단합니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의 마음과 인간을 향한 사랑이 일치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아버지를 사랑하시는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얼마나 놀라운 신비이며, 그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입니까...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동등한 인간 사랑의 순명 안에서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그 사랑 안에 머무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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