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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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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27회 작성일 24-03-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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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고민과 갈등 속에, 그리고 끊임없는 판단의 연속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 굴레 안에서 때론 인간적인 감정과 상태 안에서 선택적 오류를 범하기도 하고, 때론 그분의 뜻에 맞는 식별 속에서 자신을 그분께 가까이 하는 가운데 자녀됨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여정에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때론 오류 속에, 때론 올바름 속에 놓여 있지만,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우리가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있듯, 그 여정에 있고, 그분의 자녀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안에서, 그리고 인간적인 나약함 안에서 다가오는 모든 유혹에 속아 넘어갔을 때 조차, 그분께서는 그저 우리를 당신 자녀로 바라봐주신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속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에게 속아 주시는 것이지요.

이는 우리를 향한 그분 사랑의 표현 방법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존재를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속아 주시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속아 주시는 그분의 마음을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에 조금씩 다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유혹에 속아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음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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