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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겸손 안에서 주님을 향한 세 가지 덕을 실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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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19회 작성일 24-02-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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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인 여인이 예수님께 더러운 영이 들린 자신의 딸의 치유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예수님의 말씀 자체만을 바라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의 구원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과 이교도인들과 차별을 두시는 모습으로 비춰지지요. 이는 "먼저"라는 표현 안에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먼저"라는 의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교도인들을 구원에서 제외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표현은 오히려 선택된 민족들로 여겨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향한 바른 길을 걸어가길 바라시는 예수님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선택된 이들과 끝까지 함께 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럼 예수님께서는 왜 이교인들에게 강아지라는 비하의 표현을 사용하셨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께 대한 이교도 여인의 믿음과 희망, 그리고 자신의 딸에 대한 사랑이 드러납니다. 이는 우리 신앙인들이 그분을 향해 갖추고 있어야 할 마음이며, 그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서 그분 앞에서 언제나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구원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는 이들입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을 믿고, 그분께 희망을 두며, 그분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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