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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분별력 있는 나눔을 실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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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19회 작성일 24-06-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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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것을 타인과 나누기까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우리에게 스쳐 지나갑니다. 일반적으로 나눔에 있어서 갈등과 고민으로 남는 것은 자신의 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내 것을 내가 쓴다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 아니죠.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자본주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내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내어준다는 것이 오히려 더 이해하기 힘든 사고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이는 그저 나누는 것이 아니지요. 무조건적으로, 맹목적으로 그저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합당하고 올바른 나눔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타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나눠야 할 때는 기꺼이 나누며, 그렇지 해서는 안될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는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나눠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대한 확고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겠지요. 그 기준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자신의 나눔이 타인의 영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나눔이 단순히 물질적 나눔에 머무르는가? 아니면 그것을 넘어서 영적인 나눔까지 나아가는가? 입니다. 이는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 나눔이기에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분별력의 나눔은 단순히 유한한 육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영혼을 살리는 나눔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어떠한 나눔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또한 무엇을 위해 나눔을 청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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